작성일 : 12-08-28 15:13
정수모 개인전-대지의 소리 (2012. 8. 29. 9. 49)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501  

정수모 展

 

대지의 소리

 

 

 

 대지의 소리_600x400x60cm_복합매체_2012



- 회귀적 인간본연의 원초적인 감성대를 따라 -

 

   뿌연 안개가 걷히고 서서히 자태를 드러내며 다가온 그 구조물, 전철 유리창을 통해 다가온 먼 들판에 드문드문 흐트러진 공사장의 기억은 한동안 나의 머리를 짓눌러댔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시간을 탈색 시킨 듯, 일견 무표정한 구조물의 군집은 잊혀져 가던 기억의 저편으로 나를 움직여 놓았다. 그 길은 어릴 적 놀던 모래성의 아릿한 추억과, 더 멀리는 태고의 황토 빛 흙 벌판의 회상으로 통하는 길이었다.”

                                                                     - 공간 지-

 

 

대지의 소리B_가변크기_복합매체_2012

 

 

 작은 흙 부스러기를 모아 하나씩 붙인다.

쌓은 흙덩이에 균열이 생기며 조금씩 무너진다.

쌓거나 무너짐이 만들어내는 변증법적 긴장 속에서

언제인지 떠올릴 수 없는 기억과 얼룩진 흔적이 엉겨 붙는다.

 

어릴 적 만든 모래성과 계곡, 그리고

울타리에 꽂은 나뭇가지가 아직도 꽂혀 있다

 

쌓다가 허물던 반복적 몸짓들에서 작은 형상들이 나타난다.

아련한 기억 속을 헤메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난다.

시간을 거슬러 태고적 대지를 울리는 숨소리를 찾아 떠난다.

잊혀진 시간과 기억의 조각이 앙금이 되어 서서히 떠오른다.

허물어지는 폐허 속에서 세우고 또 세운다.

남겨진 흔적이 겹겹이 쌓여 시간을 축적한다.

새로운 대지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 작가 노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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