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0-16 10:59
신수정 개인전 - THE THIRD EYE 제 3의 눈 (2013. 10. 16~22)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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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저 곳  ● 생명은 수수께끼와도 같은 하나의 신비이다. 깨지기 쉽고, 비정형적이고 변형된 도자 인체의 모습과 오각형의 상징적인 기호들, 얼굴의 인체 형상의 전면으로 수없이 겹쳐진 다리와 몸통의 형상들, 검은 깃털로 목을 둘러싸고 해골 모양의 드로잉을 한 아이의 눈동자, 푸른색 너머 흰색의 상징적인 기호들이 가득한 허공을 향해 시선을 향하고 있는 눈빛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신수정의 인체 형상들은 조각 작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가 아닌 세라믹 소재를 통해 표면이 반사되는 질감을 이루고 있으며, 앙리 루소의 이국적이고 원시적인 자연의 색채를 느끼게 하는 회화적인 색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인체의 색채들은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없이 변해가고 있다.

 
 

그의 조각 작업은 "예술은 현대산업화의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생명의 신비를 얘기하는 유희적 행동이 가장 본질적인 것에 가깝다."라고 이야기하는 글에서 보듯이 인간과 자연의 모든 생명들의 수수께끼를 탐구하고 있다. 그러한 생각은「Blue Lace, 2013」의 평면 작업들에서 드로잉으로 그려놓은 유태 신비주의인 카발라의 종교 기호들이나 또는「Wild Nature, 2013」의 세라믹의 작업들에서 남성과 여성의 이중적인 모습을 한 얼굴 형상과 종교적인 기호들을 상징하는 다양한 꽃문양의 반복적인 형태와「Carnival」의 세라믹 인체 형상에서 보듯이 어린아이를 닮은 인체 도자 위에 남미 축제의 원초적인 의미를 그려놓은 해골 모양의 인체 드로잉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조각 작업에서 사용된 소재들을 통해서도 그 의미들을 내재하고 있다. ● 그의 인체 조각은「Wild Nature, 2013」에서 작업에서 보듯이 화려하지만 깨지기 쉬운 도자 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살아 있는 생명의 본질을 함축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모든 생명들은 세라믹 소재와 같이 겉으로는 화려하고 강인해 보이지만, 바깥으로부터의 작은 충격에도 깨져 버릴 수 있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라믹의 소재는 인간은 흙으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성경의 창세기 구절을 비유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멀티 미디어적인 요소를 띠고 있는「세피로트의 나무 I, II」의 작업에서 선적인 모양의 인체 형상들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을 그리고 있으며, 다양하며 화려한 색채들은 일상의 삶에서 정신없이 변해가는 사람들의 내적인 심리 상태를 은유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인체 형상들에서 드로잉의 기호들과 색채들은 종교적인 기호들을 통해 설명적이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생명의 본질에 대한 수수께끼를 지니고 있지만, 그의 조각 작업은「Carnival, 2013」에서 보듯이 새의 깃털을 목에 두르고 있는 주술적인 의미의 기호들이나「Blue Lace, 2013」의 작품과 그 밖의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태 신비주의인 카발라를 상징하는 기호들과 색채들은 토속적인 무속 신앙이나 신비주의의 기호들을 탐닉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기호와 색채들은 특정한 종교에서 말하는 교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카발라에 대한 마담 블라봐츠키의 신화적인 해석이나 어린아이가 그려놓은 것과 같은 기호의 문양과 앙리 루소와 같이 이국적이고 원시성을 느끼게 하는 색채들을 비추어 봤을 때 모든 생명의 원초적인 본질에 대한 수수께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 그의 인체 조각은「Wild Nature, 2013」나「Blue Lace, 2013」의 작업에서 보듯이 클림트와 같이 남성이나 여성의 인체 얼굴의 묘한 선과 색채들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그려내고 있는 것과 같이 보이지만,「Carnival, 2013」의 작업에서 보듯이 어린아이의 도자 인체 조각 위에 죽음을 의미하는 드로잉의 인체 형상이나「세피로트의 나무II, 2013」의 작업에서 모든 생명의 원형적인 기호들을 표현하는 작업에서 보듯이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생명에 대한 본질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Blue Lace, 2013」의 작업에서 푸른색의 바탕색은 칸딘스키가「예술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육체를 벗어나 도달할 수 없는 내면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며, 남성도 여성도 아닌 인체 얼굴의 형상은 인간의 원형적인 본질을 상징하는 기호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한 인체 형상의 눈빛이 향하는 곳은 푸른색의 바탕색과 카발라에서 원형적인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흰색의 오각형의 별인 것이다. ● 그의 깨지기 쉬운 도자 재료와 남성과 여성의 이중적인 모습을 내재한 비정형적이고 유기적인 인체 형상, 멀티 미디어적인 조형적인 작업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향해가는 원초적인 곳에 대한 의문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의 시선은 이번 전시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무의식적으로 향하는 곳을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 조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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