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30 13:16
신혜진 <커튼레이저 : 관계의 시작> 2014. 4. 30~5. 6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7,628  

   #관계에 대한 이야기

커튼레이저(A Curtain Raiser)

누군가와 누군가가 만났다는 것은 타이밍 뿐만 아니라 우연처럼 지나간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엮어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서로가 만나게 됐다는 사실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있느냐에 따라 그 관계는 유지되기도하고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연극이 처음 시작할때 하는 개막극이나 개막전을 말하는 커튼레이저(Curtain Raiser)’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 만남의 시작을 알리는 커텐이 올라간 뒤 상대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지, 눈앞에 또다른 막이 가리워져 있는지는 미리 알 수 없다. 서로의 우연한 타이밍과 하나로 정의 할 수 없는 운명적 상황들이 만든 관계는 커튼레이저처럼 시작과 동시에 다른 막을 암시한다.

한 대상을 이루어 온 생각이나 상황은 겹겹이 쌓여 시야를 가로막아 다른 대상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벽이 되거나 적당한 거름막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내려진 막들은 실같은 바람에 흔들려 관계의 이면을 보여주기도 하며, 때로는 굳게 쳐진 커텐처럼 미동없는 어둠으로 관계를 가두어 버린다.

바람에 흔들려 바람을 만들고 정적을 이루기도 하는 커텐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손쓸 수 없이 바라보는 것 같아 아련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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