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26 10:18
김갑진 개인전<회닉>2015. 1.7~13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6,975  

김갑진 展

 

" 회닉 (晦匿) "

 

회닉(晦匿)_oil on canvas_130.3x162.2cm

 

 

 

 

회닉(晦匿)_oil on canvas_130.3x162.2cm

 

 

회닉(晦匿)이후에 오는 선요(鮮耀)

 

2011년 존재와 사색을 발표하고 이어서 2013년 침류(沉流) 그리고 회닉(晦匿)에 이르렀다. 존재와 사색은 나를 다스리고 정화시키며 나의 소망과 간절한 염원의 끈을 붙잡는 심정으로 작업하였다. 한없이 슬프고 어려운 시련의 계절이었다.

이 후 침류(沈流)의 작품은 본질적 근원에 대한 성찰을 찾아 명상하고 참선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시간 속에서, 존재에 대한 근원의 바탕을 찾는 여정이었다. 현상계와 비현상계, 물질과 비물질의 겹침과 응결의 작용이었고 수백만 개의 선(線)을 그어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찰과 자각 파동과 떨림 공명(共鳴)현상과 프렉탈이론(Fractal theory)의 원리작용이 나타나고,  우주적 현상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회닉(晦匿)_oil on canvas_130.3x162.2cm

 

 

이제 회닉(晦匿)의 시간

 

“이 선(線) 하나하나는 나의 호흡이요 나의 세포이다.”

 

“나의 호흡 하나하나를 뱉어 나의 세포를 뜯어 널 부러진 이 공간위에 뿌리면서 어느 바람의 층을 기다린다.”

 

“그 기다림의 시간은 사각사각 붓끝을 타고, 시간의 간극 사이로 스며들어 어느 진공의 미늘 속에서 여린 촛불하나 파르르 떨면서 공명(共鳴)의 혼(魂)을 갉아 먹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선(線)들은 무한(無限)으로 가는 과정이며 무(無)의 세계로 가는 과정이다. 역설적이게도 존재를 나타낸다. 존재는 또 다른 존재의 대상을 위한 과정의 존재이다.

그 존재의 과정은 우주와 자연의 무한성이며 영원성이고 근원적인 본질이며 무(無)에 가깝다.

무(無)의 세계는 많아지거나 적어지지 않으며 가득 찬 충만과 텅빈 충만 그리고 질서와 무질서를 내포하고 있다.

무(無)로 가는 과정은 지워가는 과정이며 채워가는 과정이기도하다. 우주의 무한성원리와 생성의 본질 같은 것이다. 그 과정은 하나의 호흡의 반복이며 세포의 생성과 소멸이며 파동이며 떨림이다.

그러한 화면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하나이면서 무한이고 무질서이면서 질서이고, 시간과 공간의 응축이자 확장이며 나의 호흡과 파동을 일치시키는 과정의 연속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그 곳에서 무궁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며, 어느 깊은 나락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며 자유로운 근원을 맛볼 수도 있음이다.

 

놓여 진 시간과 공간에서 나의 호흡과 괘(掛)를 맞추어 하나의 세포 또한 생성과 소멸이 일어난다. 시간의 간극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법칙의 연속성은 멈춤이 없이 이어진다.

선(線)은 쌓이고 쌓이면서 수 천 수만 수백만 무한의 여정으로 계속해서 일어나며 그 시간은 어느 신비의 경이를 맛보게 해주며,  깊은 고요 속에서 녹아내리는 우주적 본질을 발견하게 해준다. 우주와 자연의 진동과 떨림 그 파동 속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공존하며, 하나의 모듈 속에서 서로 얼 키고 설 켜 정교하게 짜 맞추어진 그물과 같이 조직적인 구조 체처럼 서로의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유기적이고 무기적으로 유통하며  연기(緣起)의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절대 무리수(π)처럼 무한의 시간과 공간속에서 무한의 법칙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Heisenberg`s Uncertainty prinaple)와 함께,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동시성과 공존성, 영원성을 지니고 있다.

내 작품이 가진 특수하고 두터운 밀도는 그 어느 타자의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미니멀니즘(Minimalism)이나 모노크롬(Monochrome)회화의 범주가 아닌, 내 작품만이 가진 특성이며, 시간과 시간의 간극사이와 공간의 층에서 쌓여진 어느 심연의 세계에서만 관통하는 힘이 내재되어 있으며, 선요(鮮耀)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  있다.

 

 

회닉(晦匿)_oil on canvas_116.7x91.0cm

 

 

회닉(晦匿)이란?

 

모든 존재의 개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 그러한 현상만을 인식하고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성찰과 사색은 중요하며, 우리 영혼에 대한 정신적인 삶의 바탕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양분인 것이다.

우리는 현상적 대상으로부터 지워진 것과 가리워진 것 그러한 요소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룰 때만이, 보다 더 인간답고 인간 가치에 대한 숭고한 소명의식을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며, 아름다운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하현달에서 나타나는  가느다란 그 빛은 회닉(晦匿)이다. 그 빛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내면의 떨림을 일깨운다.

그 빛 뒤에 가리워진 보이지 않는 부분의 의미이다.

 

눈을 감는 것, 눈을 뜨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내 안의 나를 보는 것과 나 밖의 나를 보는 것. 그것은 결국 하나이며 같은 것이다. 존재의 현실과 비존재의 현실 사유적이고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요소로서 이끌어 낼 수 있는 평면적인 조형적 언어를 현(玄)의 색에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 현(玄)의 색은 어떤 물성(物性)으로서 나타나는 그러한 색(色)이 아니다. 그 색(色)은 존재가 아닌 비존재와도 같으며 물질이 아닌 비물질의 것이며 단면이 아닌 복합 면이며 우주적 공기층과 시간 층에서 만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찾고 나타내기란 불가능과도 같으며 그러한 빛의 공간에서 현(玄)의 색(色)을 찾아가는 과정은 나의 작업과정과 일맥상통하며 나의 모든 원리와 법칙의 방법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 둘 모두를 보는 방법은 명상과 사색을 통해서이다. 명상과 사색을 통한 어느 깊은 침묵의 끝자락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나의 화면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 둘을 위한 공간이며 구성이다. 그러한 조형적인 언어로서 평면위에 나타난다.

현(玄)의 색(色)을 통해서 나타나는 공간적 울림은 선(線)의 겹침과 쌓임으로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그 것은 나만의 조형적인 방법론이며 그러한 행위의 물성이 비물성으로 변하며 하나의 사유(思惟) 개념으로 간다.

 

 

 

회닉(晦匿)_oil on canvas_116.7x91.0cm

 

 

“하나의 작은 촛불이 자신의 몸을 태우며 빛을 내지만 그 빛의 범위는 미세할 수밖에 없다. 그 빛이 닫지 못하는 무한한 공간...... 그 곳에서 가리워진 선요(鮮耀)를 찾는 위안,”

 

“선요(鮮耀)를 위한 고요가 클수록, 침묵이 깊어질수록, 빛과 소리는 확장되어간다.”

 

“침묵(沈黙)과 어느 절대 고독이 주는 위안과 신비는 나에게 주어진 특별함이다.”

 

맨 처음 하나의 선(線)이 터져 나오고 그 뒤를 따라 연속적으로 선(線)이 흘러나온다. 톱니의 수레바퀴처럼 잘 짜 맞추어진 구조의 바탕과 같이 나의 의식과 함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내 작품의 독립된 하나의 선(線)은 하나에서 둘이 되고 셋이 되며 무한으로 이어진다. 결국 모든 선(線)이 서로 응축되고 연결되어 공간의 층(層)을 이루며, 하나의 세포가 서로 맞닿아 사물을 형성하는 이치와 같다. 우리의 호흡이 들숨과 날숨으로 연결되어 쉼 없이 계속되는 것과 같은 원리와 방식의 과정이다. 하나의 선(線)이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진동과 파동은 저 무한의 스큐어스의 수에 까지 이르러 그 떨림의 끝에 닿아있다.

그러한 선(線)으로 공간의 층(層)을 가득매운 화면은 하나의 공명통과도 같다. 그 공명통 안에서 들려오는 구도자적 성찰은 끈기와 인내 고통을 수반하는 과정으로, 명상과 사색을 통해 평온과 평안에 이르며, 세포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바탕을 통해 나의 시적 영감(靈感)을 끌어내어 조형적 미감으로 작품을 승화시키며, 선요(鮮耀)에 이르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찾아오는 선요(鮮耀)”

 

이제 온전한 이성을 찾아 주어진 조건과 환경, 철학, 사상, 과학, 종교, 이성과 감성, 원리와 논리에 의한, 물질과 비물질 현상계와 비현상계의 연기(緣起) 작용으로 우주와 자연의 그 무결성과 무한성에 괘(掛)를 맞추어, 하나의 진리로 통하는 길을 따라 걸어가는 순례자로서, 나는 오늘의 시간들을 연명하고 있다.

침묵(沈黙)이 베푸는 위안과 함께,,,,,

 

 

회닉(晦匿)_oil on canvas_53.0x33.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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