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14 15:48
강희영 <Reflection> 2015. 4. 15~21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4,970  

  


'reflction'이라는 단어는 거울에 비친 상이나 빛 등이 반사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더불어 이 단어는 사람의 상태나 속성을 ‘반영’한다는 중위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사회를 반영하고, 그 사람의 개성을 반영한다고 뜻할 때에도 이 ‘reflec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Reflection>으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거울의 물질성에 대한 ’반사‘의 개념과 ’삶에 대한 반영‘을 함께 담고 있다. 전시장에 진열된 거울의 각기 작품을 반사시켜 우리의 마음의 환기를 일으키는 공간을 생성하기도 하고, 직접 관람자가 비춰지는 그 순간에 작가가 원하고자하는 ’자기반성‘의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복잡하고 이중적이며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현실 속에서 삶과 인간관계의 재해석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은 오로지 관람자의 반성이나 인간관계의 발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삶 속에 속해있는 작가 자신 역시 ‘자아구축’을 위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한다. 그리고 Mirror painting이 전시장에 전시되었을 때의 순간과 시/공간과 관람자가 비춰진 시간, 작가가 그림을 창작하는 과거 시점이 거울 속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모두의 소통을 이룩하고자 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관계처럼 본 작품들의 주재료에 관한 해석 역시 다양하게 해석 할 수 있다. 거울은 전체 작품의 주제처럼 사람들의 허영, 호기심, 사욕, 탐닉을 직접적으로 반사하여 그 모습은 가시화시키는 공간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도와준다. 그러면서 자신이 했던 잘못된 행동들을 회유하고 스스로가 거울에 반사되는 자신의 이미지적 치유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거울에 ‘반사’되는 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품 속에서 자신을 반영하고 스스로를 묘사할 수 있는 순간이 주어진다. 우리는 굉장히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어쩌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잠시 잠깐의 시간의 여유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작가가 소개하는 어지러운 인간의 내면적 풍경 속에서, 그리고 일그러진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하여 자신을 되새기고 자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거울에 단순히 ‘반사’되는 나의 모습을 넘어 나를 반영하여 새로운 ‘나’를 기록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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