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10 10:53
이민지 박아름展 <a∞ (again and again)> 2016. 2.10~16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4,022  

<a∞>展는 반복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진 두 작가의 전시이다. 이 두 작가는 다른 소재를 가지고, 계속해서 반복되고 또다시 되풀이하는 중첩적인 표상을 가지고 완전(完全)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민지 작가는 반복적인 형태를 가지고 인간의 본능의 끊임없는 충족을 나타낸다. 그리고 박아름 작가는 선을 반복하여 완벽한 균형을 찾고자 한다.    

                


이민지 작가는 충족되지 못한 것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인간의 본능 중,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가슴을 찾는 행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기는 배고픔을 느끼기에, 살기 위해 모유를 찾는다. 이렇게 자신의 보존 및 생존을 위해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한 욕망이 채워지자마자, 다른 결핍 때문에 다른 욕망이 서둘러서 다시 생겨난다. 욕망에는 결코 완전한 만족이 있을 수 없고 욕망이 충족되는 경우라도 항상 부분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잇달아 새로운 욕망을 갖게 된다.

작품에서의 젖가슴은 욕망을 채우는 충족제를 상징한다. 여러 가지 젖가슴의 모양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형태는 허위의 욕망을 부추기고 더 욕망하도록 끊임없이 유도하는 인간 본능을 나타낸다.


                               

박아름 작가는 오랫동안 실제를 묘사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점차 그리는 것의 목적은 재현이 아닌, 실제가 담고 있는 내용들로 전환되었다.

현재 진행중인 <repetion_>시리즈는 시각적인 구체성이 아닌, 그것의 방향성이 결과를 설명한다. 작업에서 나타나는 선 긋기의 반복은 찾을 수 없는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두 줄의 겹 선들은 먼저 그려진 흔적들과 계속해서 만나며, 겹쳐지며 그 뒤를 통과한다. 본인이 제어한다고 믿는 그리는 행위, 이 믿음이 와해되는 이유는 선이 흐르는 방향의 우연성일 것이다. 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한 선들은 투과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같은 위치에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층위에서 다를 바 없는 모양의 선은 그럼에도 같지 않다. 우연이라 볼 수 있는 선의 만남은 평평한 바닥을 얕게 파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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