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5-05 15:20
이지연전 <일렁일렁>2016. 5.11~17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3,443  

『 일렁 일렁 - 이지연展 』

Lee Jiyun Solo Exhibition :: Painting






▲ 이지연, 말을 하지 않아도, 146x225cm, 삼지에 수묵, 2016



나는 현실이 변화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충격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었다. 그러자 나중에는 무엇이든지 변화한다는 사실이 때때로 벅차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라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자연에서 느끼는 안도감은 삶이 흐르듯 유기적이고 무한한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감정의 파도 속에서 헤매고 있는 중에도 자연은 나를 숨 쉴 수 있게 했다. 자연은 나에게 현실에 대한 표상(表象)이다.





▲ 이지연, 내 이름은, 55x148.5cm, 한지에 수묵, 2016








▲ 이지연, 다가오면 변하거라, 128x170cm, 한지에 수묵, 2015




공(空)사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내세워 ‘부정’의 방편으로 현상계의 실체를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적 설득력에도 불구하고 ‘없음’의 논리만으로 내가 살면서 마주치는 감각이나 물상의 존재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우리는 유한할지언정 손에 잡히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러한 물질과 감각의 세계에 순간순간 반응하며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시, 대승불교의 연기(緣起)는 자성이 없어서 불생불멸(不生不滅)하다고 하였다. 현상과 본체의 작용이 무자성(無自性) 이므로 둘이 아니고 공(空)하다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괴롭다. 실상과 현상으로써의 자아 사이에 스스로 측정할 수 없는 괴리를 극복하지 못함으로 아직도 나는 괴롭고 또 열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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