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14 12:02
보라리 개인전 ‘공간누수: 시간기둥’ 展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497  







보라리 작가의 <공간누수: 시간기둥>316일부터 319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된다. 보라리 작가는 검은 뜨개실로 전시장에 드로잉을 하여 공간을 변화시키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이번에 개최되는 <공간누수: 시간기둥>은 보라리 작가의 공간누수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공간을 가르는 기둥들을 설치한다. 이 기둥은 전시공간을 채우는 작품이자, 캔버스와 같은 흰 벽에 검정색의 균열을 내기도 한다. 작가는 견고한 공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변화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부드러운 소재로 된 기둥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전시공간을 시간을 의미하는 기둥들도 빽빽하게 메운다. 실로 이루어진 이 기둥들은 관람자가 통과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전시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시간 기둥을 직접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보라리 작가는 기둥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심상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한다. 그러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언어로 선()을 택했으며, 뜨개질로 자신을 투영하는 설치작업을 전개한다. 작가는 작업과정에 있어서 뜨개질을 이용하여 선을 만들고, 철사를 이용하여 굴곡을 표현한다. 작업에 있어서 뜨개질은 그 자체보다 그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강조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뜨개질 작업에 의해 한 코 한 코 만들어진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고, 선들이 모여 면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들이 기억의 시간을 축적하며 공간에 그려지는 것이다. 웅장하지만 위협적이지 않고, 섬세하지만 연약하지 않은,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드로잉 작업이 공간에 표현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 소요되는 설치 작업의 특성상, 작품은 설치 공간과 주변 환경에 따라 진행과정에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전시 때마다 새로운 공간에 설치하는 과정 또한 하나의 예술적 과정이 된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설치작품 뿐 아니라 공간에 기록된 시간 역시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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