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27 14:26
문승현 전 <서정> 2018. 9.26~10.2
 글쓴이 : 토포하우스
조회 : 124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7일간 문승현 개인전 『서정』이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주관하는 2018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예술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애예술의 독창적 시각과 목소리들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다.

 

작가 문승현은 장애인이다. 그의 뇌성마비로 인한 언어장애는 그의 작업을 특징짓는 언어와 문학, 시각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어왔다. 그리고 그것은 작가 자신의 실존을 인식하는 틀로도 작용해 왔다.

그런 그의 이번 전시 『서정』은 작가의 자화상과 타인들의 초상화들을 통해 개인의 얼굴에 드러나는 인간 삶의 이야기들을 보여주려고 한다.

『서정』이라는 제목과 달리 그의 그림들은 서정적이지 않은데 통상 쓰이는 서정적이라는 말이 감흥을 일으키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면 문승현 작가의 서정은 느껴진 것의 주관적 표현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승현 작가는 작가 자신의 주관적 감정 뿐 만 아니라 관객이 작품을 통해 느끼는 주관적 감정도 작품의 요소로 바라본다.

작가는 작품 속의 몇몇 인물들을 반복적으로 그리는데 서로 다른 표현방법이나 색깔들로 그려진 같은 인물들은 같은 인물임에도 서로 다른 언어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마치 작가가 가진 언어장애로 인한 소통의 방식과 같은데 발음이 어려운 부분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반복이 우리가 흔히 하는 외국어 습득의 방법이며 대부분의 종교의 기도방법이고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애정표현의 유형인 것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러한 반복은 정서적 동화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관객은 한 인물의 여러 초상화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정서적으로 동화되고 몰입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여기서 작가가 의도한 바는 시각적 경험으로부터 문학적 서사와 서정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작품과 교감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메마르는 사회적 정서를 환기하길 바란다.

한편 작가 문승현은 표현주의적 회화로 예술에 입문해 지금은 시문학, 다원예술 공연제작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다년간 입주 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장애예술인과 장애예술의 가치정립과 체계적 이념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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