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0-05 11:27
최순호 개인전 - " B Cut_ 기다리는 사람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319  

" B Cut_ 기다리는 사람들"

2년 동안 조선일보 청와대 사진기자로 출입하면서 권력의 뒷이야기와 주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청와대라는 출입처는 겉으로 보기엔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기자로써 출입처로서는 따분한 출입처다.

행사시작 한 두 시간 전에 도착, 현장을 둘러본 뒤 VIP(대통령)이 오기를 기다렸다 길
10분, 짧으면 3분 정도를 취재하고 나오는 일이 다반사다.
국내는 그래도 괜찮다. 해외순방을 나가면 외국 기자들하고 자리 싸움을 하기 일 수다.
달리는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부지런한 대통령 덕분에 자다가 일어나 새벽에 비행기에 오른다.

권력자인 대통령을 기다리는 수 많은 사람들의 표정과 대통령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빈 공간에서도 긴박함과 긴장감이 오간다. 대통령은 없지만 대통령을 느낀다.
그것이 살아있는 권력의 힘일까.
지난 2년 간 출입처를 오며 가며 담아두었던 사진들을 모아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 B Cut_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 B Cut_ 기다리는 사람들””은 A Cut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촬영한 사진들이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사진파일 주머니들을 들여다보니 B Cut이 휠씬 사람 냄새가 나고 재미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피사체에 몰두하지 않고 셔터를 누른 맘 편한 사진들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살아가면서 일상의 주변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1%의 사건과 뉴스 영상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미디어들 속에서 마치 내 일인 것처럼 접한다. 하지만 우리들이 실제 생활하는 99%의 공간은 그냥  무관심 속에 일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4천만이 폰카, 디카를 가지고 살고 있다. 99%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어느 날 보자기를 열어보면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

최순호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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