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개인전
<You & Me & You>
토포하우스 2F, 제3전시실
2023. 1. 4. Wed - 1. 16. Mon
작가 노트
너와 나 그리고 너.
동네를 오며 가며 익숙하게 보는 나무들.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며 사계절 동안 각 계절을 버티고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거처럼 그렇게 보일지라도...
어떤 면에선 각고의 인내와 고통을 이겨내고 버티고 있는 나무 한 그루 한그루들의 형상들은 내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대단한 무언가가 존재함을 느낄 때가 있다.
관계.. 나무의 형상에 얹어진 또는 숨겨진 새들.
커다란 나무에 올라탄 여러 새들은 각자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그렇게 한 공간을 완성한다. 마치 서로 어울리지 않더라도 꼭 그래야하는 것처럼.
나무와 새.. 결국은 누군가는 중심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그 중심이 우뚝 서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아무 생각 없이 계절의 변화에 당당하게 서있는 그런 나무가 되고 싶다.
너와 나 그리고 너를 위해서.
보도기사
[뉴스버스] 날개와 나무, 작가의 존재를 증명하다 - 허준
작품 이미지
따로 또 같이 / 100 x 190 / 캔버스에 아크릴 / 2022
구름 속의 산책2 / 244 x 144 / 종이에 채색 / 2015
우연한 만남 / 117 x 90 / 종이에 채색 / 2011
전시전경
Comments